토분이란?
토분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토분은 흙을 구워 만든 화분으로 역사시간에 나오는 토기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도자기와는 다르며, 토분으로 화분을 심을 경우에는 화분 안의 흙이 빠르게 마르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과습을 방지하며 가스 교환이 잘 되어 뿌리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는 화분의 종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토분을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화분의 미세한 구멍들이 점점 막히게 되어 장기적으로 과습을 방지하거나 가스를 교환하는 등의 토분의 성능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또한 흙에서 물과 함께 녹아서 나오는 무기염이나 석회질이 축적되어 표면이 하얗게 되는 백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이끼가 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토분의 모든 것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또한 토분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어야 흙물이 잘 말라서 백화 현상이 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토분의 장단점
- 토분의 장점 : 토분의 가장 큰 장점은 우수한 통기성입니다. 화분 자체가 흙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화분에 흙이 호흡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화분 안의 흙에 물을 주었을 때 흙이 잘 마르지 않으면 과습이 되어 뿌리가 썩고 잎이 말라 결국 과습으로 식물은 시들게 됩니다. 하지만 토분은 이런 과습을 방지할 수 있어서 기온이 낮을 때 쉽게 오는 과습을 예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으로는 토분의 모양과 색깔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어 어떤 식물에도 조화롭게 잘 어울리며 플렌테리어에도 인기가 높은 화분 종류 중 하나입니다.
- 토분의 단점 : 토분의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단연 물을 주고 난 뒤에 생기는 백태, 즉 백화 현상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물속에 포함되어 있는 미네랄 또는 염류 성분이 증발하면서 남기도 하고 석회질이 축적되어서 토분 겉면에 하얗게 변하는 현상입니다. 보기에 좋지 않을뿐더러 흙물이 잘 빠지지 않아 얼룩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토분은 플라스틱 화분에 비해 무겁고 깨지기도 쉬우며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토분들이다 보니 대량생산과 동일하게 생산하는 것이 어렵다 보니 가격이 보다 비싸기도 하며 인기 높은 토분은 구하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또한 색상이 다양한 편은 아니어서 알록달록한 인테리어를 원한다면 플라스틱 화분이 더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토분의 종류
- 유약분 : 유약분은 흙으로 구운 다음 유약처리를 해 준 토분으로 화분의 겉면을 코팅해 준 효과로 물을 흡수하지 않고 통기도 잘 되지 않아 토분 특유의 장점을 발휘하지 못한 단점이 큽니다. 하지만 흙물이 들거나, 백태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겉면이 깔끔하고 토분느낌을 주어 인테리어용으로 많이 쓰이는 토분입니다.
- 고화도 : 토분을 굽는 온도가 높은 고화도 화분은 저화도 화분에 비해 무겁고 단단하여 내구성이 좋은 토분입니다. 또한 토분의 장점인 화분 내의 흙의 마름 정도가 더딘 부분은 있지만 무엇보다 쉽게 깨지지 않아 튼튼하며 백화 현상이나 흙물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 저화도 : 토분 중에서 가장 가볍고 밀도가 낮은 만큼 쉽게 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밀도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화분의 통기성과 화분 내 흙의 물마름이 좋아 식물이 잘 자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구성이 약하고 백화 현상이 많이 나타나는 단점이 함께 있습니다.
토분을 굽는 방식 외에도 토분은 이태리산, 독일산, 국산 등으로 제조국에 따라 나뉘기도 합니다. 이중에서도 이태리와 독일 토분은 색감과 디자인 동시에 갖춘 토분으로 인테리어 할 때 많이 찾으시는 토분이기도 합니다. 독일 토분이 이태리 토분보다 가벼우며, 조금 더 얇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독일 토분은 보통 블랙, 화이트, 브라운의 4가지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태리 토분보다 독일 토분의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합니다. 무엇보다 통기성이 좋고 발수가 아주 좋아서 과습 방지 토분으로는 독일 토분이 유명합니다.
토분에 심으면 좋은 식물
식물의 성격마다 어떤 재질의 화분에 심는 것이 좋은지 각기 다른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토분에 심으면 좋은 식물은 과습에 약한 식물들이기 때문에, 즉 물을 좋아하지 않는 식물인 다육이나 선인장을 토분에 심어주면 무럭무럭 잘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초록초록한 다육이와 선인장의 색상에 토분은 식물과 잘 어울려 좋은 조합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제라늄, 칼란디바, 카랑코에, 콤팩타, 알로카시아, 스투기, 화이트고스트, 아가베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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